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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us의 리뷰공장]#03_오늘, 선택하라.

2018-10-20 20:26
조회수 46

** 이 글에는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인생은 B와d사이의 C이다." _ 장 폴 사르트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살다보면 문득 잊게 되는 사실이 있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으며, 한 번 내린 결정은 번복할 수 없다는 것. 우리는 하루 동안에도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내린다. 아침에 침대에서 바로 일어날지 말지, 점심메뉴는 뭘로 할지,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지 등등. 사소하게 느껴지는 자잘한 선택부터 인생의 기로를 가르는 중대한 선택들까지. 그렇게 내린 크고 작은 선택들이 모여 결국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

<life is strange>_ 사진을 통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모든 불행을 막을 수 있을까?


  그리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나는 꽤 많은 실수를 저질러왔다. 아무리 실수를 통해 사람이 성장한다고는 하나 시간을 돌려서라도 바꾸고 싶은 일들이 여럿있다. 이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시간을 되돌려 그때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인생의 많은 것이 변했을 것이라는 생각. 그게 가능하다면 정말 인생은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사랑의블랙홀>, <나비효과>, <소스코드>, <타임머신>, <시간을 달리는 소녀>, <해피데스데이> 등등 수 많은 영화들.

  시간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장르의 수 많은 작품들은 한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주인공이 과거의(or 미래의) 사건을 어떻게든 바로잡기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것.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은 매우 간단한 일처럼 보인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미 알고있기에 그 대처법도 간단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덕에 모든 사건들이 잘 해결되느냐하면, 그게 또 그렇지는 않다. 과거로 돌아가 한가지 문제를 해결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또다른 문제들이 현재에서 다시 터져나오기 때문이다. 시간을 뛰어넘는 능력이 오히려 인생을 더 복잡하고 예측불가능한 방향으로 몰고가는 것이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사쿠라자카 히로시의 라이트노벨 <all you need is kill>이 원작인 영화로, 일본 라이트노벨이 할리우드 영화화된 첫 번째 케이스이다. 특정 시간대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전형적인 타임루프(TIme loop)물로 영화 대부분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시간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다만 그 배경이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과의 전쟁이라는 점이 매우 이색적이다.

   스토리 구조는 간단하다. 멀지않은 미래, 인류는 미믹이란 외계인의 침략을 받아 멸망 직전인 상황. 빌 케이지라는 병사가 죽음 직전, 같은 하루를 무한히 반복하는 능력을 우연히 얻게 된다. 이전에 그 능력을 얻어 베르됭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리타의 도움을 받으며, 케이지는 미믹의 우두머리인 오메가를 죽이기 위한 전투를 수백번 반복한다.

   마침내 오메가의 위치를 알아냈지만 사고로 인해 타임루프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 케이지. 케이지와 리타는 오메가를 죽이기 위해 소수분대만을 이끌고 적진 한가운데로 과감히 침투한다. 

  오메가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분대원 모두가 사망하게 되지만 마지막 순간에 케이지는 수류탄을 던져 결국 오메가를 죽이는데 성공하고, 오메가의 새로운 시간능력을 얻게 되어 정신을 잃은 채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오메가가 이미 죽었기 때문에 돌아간 시간에서는 인류가 전쟁에서 승리한 상황.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리타 앞에서 케이지가 미소지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수백 번의 죽음으로 단련된 고인물의 여유

  똑같은 하루를 수백 번 반복하며 무기와 공격에 능숙해지고, 전투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체득하며 케이지는 점점 강해졌다. Rpg게임에서 플레이 중 죽으면 저장지점으로 돌아와 다른 방법으로 공략하듯, 전투에서 죽은 케이지도 하루 전으로 다시 돌아가 죽었을 때와는 매번 다른 방법을 시도한 것이다. 말그대로 게임과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반인들은 감히 따라하지도 못할 성장법인 셈이다.


결국 노력도 트렌드다.

  그렇다면 목숨도 하나밖에 없고, 하루를 무한히 반복할 수 있는 능력도 없는 우리는 어떤 방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까? 그냥 하늘이 감동할 정도로 노오오오력을 하면 저절로 성장하는 것일까? 

  우리는 매번 다른 하루속에서 난생 처음겪는 일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집에서, 회사에서, 길거리에서,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쉴 새 없이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을. 슈트 안전장치조차 제대로 풀지 못하던 전투 첫 날의 어리버리한 케이지의 모습처럼 매일 세상에 던져지는 것이다. 

  시간을 되돌리거나 주변상황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없는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선택지는 오직 하나 뿐이다. 이미 한번 저질렀던 실수나 잘못들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 것. 난생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 매일 몰려오더라도 우리는 어제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우리가 꿈꾸는 변화는 결코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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